4살 아기랑 첫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다. 아이가 없었을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고민들을 하게 되었다. 여행 국가 선정할 때부터 걸어 다닐 일 없고 최대한 가까운 휴양지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아기와 많이 간다는 괌에 가려고 했는데 올해 태풍 피해를 심하게 입었다고 해서 다낭에 가기로 했다. 다낭에는 5년 전에 가본 적이 있어 익숙하기도 하고 한국인이 많아서 정보가 많다. 그리고 동남아시아 몇 번 다녀보면 알겠지만 비행기 시간대가 정말 별로다. 새벽 또는 밤비행기로 이동해야 될 때가 많은데 그에 비하면 다낭 비행기 시간대는 정말 괜찮다. 아이 부모로서 안전과 평화가 보장되어야 하므로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다낭은 좋은 선택지이다.
아이가 없었다면? 글쎄, 발리로 가지 않았을까?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버스나 비행기에서 울면 어떡하지?였다. 경찰병원에서 6300번 타고 아침일찍 공항으로 가는데 아니다 다를까 내내 떠들었다. 이거 머야 저 거머야? 조용히 하라 그러면 울기 시작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아침일찍이라 차가 안 막혀서 1 터미널까지는 55분, 2 터미널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돌아올 때는 퇴근 시간 걸려서 1 터미널에서만 1시간 40분 걸림.. 결국 뽀로로 무소음으로 틀어줌. 출퇴근 시간은 가능하면 피해서)
대한항공 사전체크인
대한항공은 미리 사전체크인하라고 카톡이 온다. 나의 경우엔 11시5분 출발 비행기인데 전날 9시 39분에 카톡이 왔다. 체크인하기를 누르면 좌석을 고를 수 있다. 최대한 빨리 원하는 좌석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일단 사전체크인을 해놓으면 셀프백드랍을 통해서 캐리어를 맡기면 된다. 혹시 몰라 아기 영문 가족관계증명서도 가져갔는데 전혀 필요가 없었다. 아기가 있으면 교통약자 우선 검색대로 들어갈 수 있으니 체크인이 세상 빨라지고 편리해졌다. (기술의 속도를 언젠가 따라잡을수 있을까??)
돌아올 때는 티웨이 항공이 시간대가 괜찮아서 타고 왔는데 사전체크인은 따로 없었다.
대한항공 특별기내식 신청
출국 24시간 전에 홈페이지에서 특별기내식을 신청할 수 있다. 기내식 메뉴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탔던 비행기는 한식으로 비빔밥, 양식으로 브라운소스의 닭고기 스튜 제공했다. 나는 아동식 스파게티와 특별 기내식으로 해산물식을 신청했다.
대한항공 기내식 메뉴 확인
[기내] - [기내식] - [일반석] - 출/도착지, 날짜 입력 후 항공편 선택 - [메뉴 조회]
특별 기내식 신청
[기내] - [기내식] - [특별기내식] 을 누르면 특별 기내식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유아식 및 아동식 외 다양한 기내식이 제공되는데 24개월 미만 아이는 이유식이 제공된다. 실제로 보니 유리병 안에 담겨 있다. 기타 특별식을 누르면 해산물식, 과일식 등이 제공됨을 알 수 있다.
특별 기내식 신청은 예약 내역으로 들어가서 신청할 수 있다.
특별 기내식 후기
해산물식에는 큼직한 오징어, 가리비, 흰살생선, 새우에 감자 등 야채가 나왔는데 살짝 매콤하니 괜찮았다. 그 외 과일에 훈제 연어 샐러드, 빵이 나왔다. 아동식으로 신청한 스파게티는 저염식이라 어른이 먹기에는 맛이 없다. 뜨겁기도 하고 꾸덕하기도 하고 먹기가 어려워서 다 못 먹었다. 그 외 과자들이랑 우유가 나온다. 다음엔 그냥 어른들이 먹는 기내식으로 먹이는 게 좋을 것 같다. 과일을 잘 먹으니까 과일식으로 신청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특별기내식은 일반 기내식보다 빨리 나온다. 한참 먹고 있을 때 일반 기내식이 나온다. 짝꿍이 먹은 비빔밥도 괜찮다고 했다.
아이랑 비행기 탑승 후기
요즘 뉴스를 접하면 비행기에서 아이가 울어서 실랑이도 벌어졌다고 들어서 솔직히 겁이날 정도였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되어 있어서 뽀로로 다운로드 받아 놓고, 문방구 가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 구매, 아이가 좋아하는 바나나우유와 젤리를 챙겼다. 비행시간은 총 4시간 45분. 처음에는 기내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고 그 이후에는 대한항공에서 준 두들북과 스티커, 유튜브로 버텼다. 그 이후에는 꿀잠을 잤다. 가운데 좌석에서 엄마 무릎베개에 아빠 다리 위에 아이 다리를 올려놓고 일자로 재웠다. 주변에 다 아이를 동행한 가족들이어서 애기들도 많이 울고 큰 애들도 떼를 많이 썼다. 돌도 안된 애기들은 엄마아빠가 아기띠를 둘러매고 서서 재우기도 했다. 그래도 우리 아이는 얌전한 편이라 고마웠다.
대한항공에서 아이들에게 나눠든 뽀로로 두들북, 흰색 종이위에 물을 뿌리면 그림이 나타난다. 강약 조절이 안 되는 아기들은 물을 왕창 뿌리기 때문에 홍수 주의.
스티커와 종이접기 책을 가져갔다. 스티커는 가짓수가 많이 붙어 있는 것이 좋고 갈때 올 때 2개가 필요하다. 스티커만 있어도 1시간은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
아기랑 비행기 탑승 팁
항공사에서 사전체크인을 실시한다면 최대한 빨리 좌석을 확보하자. 엄마, 아빠 떨어져 앉으면 아이는 혼자 케어하기 힘들다. 떨어져 앉는 가족들이 있었는데 번갈아가면서 아이를 케어했다.
배시넷 신청할수 있는 좌석이 따로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미리 선점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담요를 제공하지만 LCC는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상공에서 비행기 안은 꽤 선선하므로 되도록 편안한 옷을 입히고 카디건 등을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동영상 다운로드, 스티커, 장난감, 책, 애착인형,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 등을 챙겼으면 그다음엔 운에 맡기면 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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