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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호이안, 다낭에서 그랩 음식 배달 주문하기

by Zeanne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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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낭-호이안 여행은 아기와 동행해서 식당에 직접 가기보다는 그랩으로 거의 매일 배달시켰다. 한번 해보고 나니 너무 편해서 계속 주문하게 된다. 5박 6일 동안 총 6번 주문했다. 그랩 배달주문 방법, 배달 후기, 맛집 후기를 공유드리니 귀찮다 싶을 때는 그랩 배달을 적극 추천한다.
 

그랩 배달 주문 방법

그랩 어플을 설치하고 인증을 진행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관심있는 주변 맛집을 찜♡ 해놓는다. 장소를 숙박할 리조트로 설정해 놓으면 배달가능한 음식점들을 미리 볼 수 있다.
식당을 검색하고 내부로 들어가서 우측 상단에 ♡를 누르면 로 변한다. 내가 지정한 맛집(즐겨찾기)들은 언제든 모아볼수 있다.
 

식당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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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주문하기
 

호이안 반미 맛집 마담콴 배달하는 법을 예시로 들겠다. 반미를 고를 때마다 세 가지 조건 중에 1 선택을 하라고 나온다. 베트남어로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소스를 고르는 건가? 싶어서 메뉴 하나씩 다른 것을 선택했다. 나중에 봤더니 맵기를 조절하는 것이었다. Cay(매운), Cay vừa(중간 매운맛), Không cay(맵지 않다) 중에 고르면 된다. 장바구니에 음식을 추가하고 주문을 진행하면 배달비가 산정된다. 배달비는 주문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더라. 벨마리아에서 마담콴을 주문했을 때 배달비는 17000동이 떴다.(한국돈으로 대략 930원) 최종 주문을 진행하기 전에 [쿠폰을 사용하여 할인받기]를 무조건 누르자. 쿠폰은 베트남어로 머라고 쓰여있는데 적용이 가능하다면 맨 위에 있는 할인금액이 가장 큰 것을 선택하자. 
* 배달의 민족과 다른 점 중 하나는 배달의 민족의 경우 다른 가게를 선택하면 기존의 가게 메뉴들이 사라지는데 그랩은 여러 가게 메뉴를 동시에 선택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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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기를 누르면 가게에 주문이 넣어진다. 그리고 배달기사가 곧바로 뜨고 그 배달기사한테서 그랩을 통해서 문자가 온다. 영어로 쓰는 기사도 있지만 주로 베트남어로 쓰는데 see translation을 누르면 영어로 번역도 해줘서 편하다. 한국어든 영어든 답장을 주면 잘 이해할 것 같다. 반미프엉을 주문했을 때 배달기사가 '네가 시킨 메뉴는 지금 안되고 식당에서 다른 메뉴를 고르면 만들어준대' 이러면서 식당과 손님 사이를 연결해 주었다. (한국에서는 배달기사랑 상황을 연락하지는 않지 않는가. 도대체 왜 늦는지도 모르겠고) 배달기사에게 그럼 취소하겠다고 하니 알아서 취소되었다. 배달기사가 '비 오니까 좀 늦을 거야'라는 둥, 하얏트 리젠시 다낭에서 주문했을 때는 '오토바이는 로비까지 못 들어가니까 게이트에서 보자' 이렇게 장소도 지정해 준다. 배달기사가 어디쯤 와있는지 지도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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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달기사를 만나서 현금을 주었다. 한국에는 지폐가 1000, 5000, 10000, 50000 총 4장이다. 물론 동전도 쓰지만 지폐랑 헷갈릴 일은 없지 않은가. 베트남은 동전이 없고 오로지 지폐를 쓰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1000, 2000, 5000, 10000, 20000, 50000, 100000, 200000, 500000 총 9장을 쓰는 것 같다. 0이 많아서 헷갈리는데 지폐 종류도 많다.
내가 인상 깊었던 것은 배달 기사들의 지갑은 온갖 지폐로 두둑해서 항상 잔돈을 1000동까지 챙겨줬다. 비가 많이 오는 날 지폐를 하도 뒤지고 있길래 6000동 그냥 안 받겠다고 한 적도 있는데 멋쩍게 웃으면서 돌아갔다.
 

 

배달 음식 후기

 

호이안 포슈아(2회 주문)

 
역시나 쌀국수가 맛있다. 고기도 많이 들어있었는데 얇고 부드러워서 아기도 정말 잘 먹었다. 특히 나는 모닝글로리가 너무 맛있었다. 사실 원래 야채를 잘 안먹어서 베트남 온김에 시켜먹는 메뉴지 특별히 선호하는 메뉴도 아니다. 마늘향이 적당히 잘 밴 모닝글로리랑 볶음밥이랑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거 때문에 한번 더 시켜먹었다. 사실 새로운 맛집을 시도하기 보다 맛있는데 있으면 또 가는 편이다. 화이트로즈랑 튀김만두(?)도 아기가 너무 잘먹었다.
 

호이안 다낭 그랩 배달

 
 

호이안 마담콴(2회 주문)

 
예전에 반미프엉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처음엔 반미프엉을 주문했는데 주문한 메뉴가 준비가 안 됐다고 취소됐다. 그래서 마담콴에 주문을 넣었다. 메뉴를 고르면 세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베트남어로 적혀 있어서 모르고 매운 불고기맛을 시켰다. 매운 것을 안 좋아하는 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너무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먹었다.(이 가격으로 한국에서 팔면 얼마나 행복할까? 마켓컬리에서 사 먹는 반미도 먹을만하다) 맵찔이가 아니라면 맵게 먹는 게 개인적으로는 맛있으니 추천한다. 에그 반미는 안 매운맛으로 시켰는데 담백하니 괜찮았다.
 

호이안 다낭 그랩 배달

 

호이안 미우미우

 
닭날개가 유명한 미우미우, 똠얌꿍, 쏨땀 등을 먹을 수 있는 태국 음식점이다. 닭날개(기본 2개), 볶음밥, 시푸드 누들 그리고 Snails of garlic sauce를 시켰는데 양념된 고동, 다슬기 같은 게 왔다. 볶음밥과 누들은 흔히 아는 맛, 닭날개는 기대를 많이 했지만 기대한 만큼의 맛, 고동은 껍질에 묻은 양념이 맛있었다. 이쑤시개를 몇 개 주는데 그걸로 쉽게 빼먹을 수 있다.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진 않지만 맥주가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어른 둘이서 모든 메뉴 클리어 했다.

 

호이안 다낭 그랩 배달


 

다낭 Asian Market

 
하얏트 리젠시 다낭에서 무얼 시켜 먹을까 보다가 예정에도 없던 태국 음식을 먹기로 했다. 그 옛날 태국 푸껫에서 룸서비스로 시켜 먹었던 매운 돼지고기 덮밥이 자꾸 생각난다. 돼지고기와 청양고추를 볶아서 사실 진짜 매웠다. 양도 많아서 그 당시에 절반은 남겼던 것 같은데 자꾸 생각나서 지금도 집에서 돼지고기랑 청양고추랑 굴소스에 볶아먹는다. 어쨌든 그 비슷한 메뉴가 있길래 시켜봤다. 여기는 음식점 이름처럼 아시아의 다양한 음식을 팔았다. 만두도 팔았다. 짝꿍은 새우튀김이랑 스프링롤 튀김이 엄청 맛있다고 하던데 그냥 평범. 돼지고기 덮밥도 배고플 때 그냥 먹을만했다.

 

호이안 다낭 그랩 배달

 
이상 세상 간편한 그랩 배달 후기 마칩니다. 끝